스포츠
대답없는 北…벤투호, 응원단 없이 평양원정길
엔터테인먼트| 2019-10-07 16:12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들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다음 주에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남북 대결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남측 응원단 파견은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응원단 파견 문제 관련, 그동안 북측의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까지 한 일주일 정도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상황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축구가 ‘평양 원정’에 나서는 건 1990년 10월 11일 남북 통일축구 1차전 이후 29년 만이다.

정부는 당초 남측 응원단 파견을 위해 여러 경로로 북한에 의사를 타진했으나 월드컵 예선전에서 응원단을 평양에 파견한 전례가 없는데다, 북한의 묵묵부답 속 최근 북미실무회담마저 결렬돼 더 꼬이면서 불투명해졌다.

또 민간인으로 구성된 응원단 파견은 당국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경기 당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응원단 없이 경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스리랑카와 예선 2차전을 가진 뒤 경기 이틀 전인 오는 13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남북 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다.

pow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