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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토트넘…‘팔꿈치 부상’ GK 로리스, 올해는 아웃
엔터테인먼트| 2019-10-08 09:52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팔꿈치를 다친 로리스가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인 위고 로리스(33·프랑스)의 연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진의 수렁에 빠진 토트넘으로서는 설상가상이다.

토트넘은 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팔꿈치를 다친 로리스가 올해 안에 훈련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5일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 로리스는 전반 3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으려다 뒤로 넘어지면서 왼팔이 꺾이는 듯 불안정하게 땅을 짚었고 팔꿈치를 다쳤다. 이후 팔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로리스는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검사 결과 로리스는 팔꿈치가 탈구됐고 인대 손상이 있었다”며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면했지만, 지지대에 팔을 고정한 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최근 상황은 개막 후 8경기에서 3승 2무 3패로 부진을 거듭하며 9위(승점 11)로 곤두박질쳤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 불안이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경기당 1.5골을 내주고 있다.

팀 전체가 재계약과 이적문제로 어수선한 데다 동기부여가 안돼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2경기에서 무려 9골을 실점했다.

이런 상황에서 붙박이 주전 수문장이자 팀의 주장인 로리스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토트넘은 ‘비상’이 걸렸다.

브라이턴전에서도 로리스를 잃은 토트넘은 0-3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의 골문은 당분간 백업 골키퍼인 파울로 가사니가가 맡을 예정이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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