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진태 "김좌진 빼고 이동휘?…'독립운동가 선정' 수시전형 있나?"
뉴스종합| 2019-10-10 14:32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회세종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국가보훈처를 놓고 "김좌진 장군을 빼고 이동휘를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국가보훈처 등을 상대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독립운동가로 이동휘 씨가 선정됐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 48명을 뽑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월별로)12인을 선정하겠다고 했다"며 이동휘 씨는 48명에 없고 투표 대상도 아닌데 어떻게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뽑혔는가. 수시전형이라도 있는가"라고 했다.

박삼득 보훈처장은 이에 "마지막 선정 위원회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올해니 이와 관련이 깊은 분으로 뽑은 것으로 안다"며 "마지막에는 심사위원의 주관적 요소가 일부 개입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동휘 씨는 조선 공산당의 시조 같은 분으로, 이런 분은 서류 심사에서 넣고 김좌진 장군은 대표적인 반공주의자라서 뺀 것 아닌가"라며 "김좌진 장군은 김정은이 싫어해서 뺀 것 아닌가. 김좌진 장군은 김일성과 사이가 안 좋아 공산당에서 암살당한 분"이라고 다그쳤다. 이에 박 처장은 "이동휘 씨가 들어간 것은 임시 정부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고, 김 의원은 "그렇게 따지면 이승만은 임시 정부 초대 대통령이었다. 투표 결과부터 제출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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