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정규의 작살]이재명發 3기신도시 개발방식 ‘입김’ 세지나
뉴스종합| 2019-10-15 11:02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1,2기 신도시가 베드타운 기능이었다면 3기 신도시는 일자리와 주거가 공존하는 신개념 개발 방식에 초점(焦點)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베드타운 기능을 아닌 자족도시 신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15일 밝혔다.

정부가 남양주, 하남, 과천일대 100만㎡ 이상 규모의 대규모 택지 4곳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10만5000호 규모 ‘3기 신도시’ 조성이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LH 주도로 이뤄졌던 기존 1, 2기 신도시와는 달리 3기신도시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도 ‘공동 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할 수 있게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3기 신도시’는 사상 최초 ‘지방 참여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이재명 경기지사 ‘입김’이 세졌다는 얘기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 지사는 ‘교통대책 선 마련’, ‘자족기능 강화’ 등을 통해 ‘3기 신도시’를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한다. ‘개발이익 환원’, ‘후분양제’ 등 ‘서민 중심 경기도형 주거정책’ 접목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남양주 왕숙1‧2지구(1,134만㎡·6만6000호) ▷하남 교산지구(649만㎡·3만2000호) ▷과천 과천지구(155만㎡·7000호) 등 100만㎡ 이상 도내 대규모 택지 4곳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오는 15일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총 10만5000호 규모로 정부의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남양주, 하남, 과천 일대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는 내년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정부 ‘지역 참여형’ 조성 방침에 따라 ‘3기 신도시’에는 경기도(남양주 왕숙1‧2지구, 하남교산, 과천)와 경기도시공사(하남 교산, 과천)도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사는 ▷‘선 치유, 후 개발’을 전제로 하는 신도시 ▷생활터전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신도시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이곳에 장기 임대주택을 충분히 확보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최전방에 섰다.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3기신도시 진행에 오차가 없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와 이 사장은 “교통인프라가 해결이 3기신도시의 핵심 프레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판교테크노밸리처럼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미래형 자족도시 성장모델에 올인한다.

종합적인 교통대책 마련 등을 통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도시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베드타운화’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된 ‘3기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공동주택 원가공개’, ‘개발이익 도민환원 추진’, ‘후분양제 도입’ 등 ‘서민중심 경기도형 주거 정책’이 접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지사는 ‘3기 신도시’만의 특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최적 개발계획이 공동 검토될 수 있도록 분야별 TF팀이 가동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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