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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중동서 첫 풍력발전소 준공
뉴스종합| 2019-10-16 11:18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가 중동에서 최초로 풍력발전소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약 5억8000만 달러(6739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한전에 따르면 김종갑 사장은 전날(현지시간) 요르단 후세이니아시에서 열린 89.1MW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할라 아델 자와티(Hala Adel Zawati)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암자드 알 라와시데(Amjad Al-Rawashdeh) 요르단전력공사 사장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지분 100%를 투자해 개발 단계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했다. 상업운전 이후 약 20년간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약 5억8000만 달러(6739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약 1억8100만 달러이며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통해 조달했다.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준공으로 한전은 요르단에서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373㎿, 2012년 2월 준공),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573㎿, 2015년 4월 준공)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이는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5236㎿, 2018년 기준)의 약 20%를 담당하는 수준이다.

한전은 요르단 이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5600㎿)와 슈웨이핫 S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1600㎿),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1204㎿) 건설·운영 등 중동지역에서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 한전과 요르단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르단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한전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문숙 기자/osk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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