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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 前 3분기 사육 돼지 1171만마리 '역대 최대'
뉴스종합| 2019-10-17 14:35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직전 돼지 사육 마릿수가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이하 9월 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한 1171만3000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1983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후 최대다.

어미돼지 수는 다소 줄었지만 한 마리당 분만한 새끼돼지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통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9월 17일 이전에 집계돼 관련 피해가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살처분되거나 정부가 수매한 돼지는 전체의 1∼2%가량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는 8853만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로 6.3%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종계 마릿수가 늘어났고,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나타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달걀 생산을 위한 산란계 마릿수는 7089만5000마리로 0.5% 줄었다. 산란 노계 도태 증가로 마릿수가 감소했다.

한·육우는 323만4000마리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송아지 가격이 상승해 번식우가 증가한 영향이다.

젖소는 40만3000마리로 1년 전보다 0.9% 줄었다. 가임 암소와 생산 마릿수가 감소해 1세 미만 젖소가 줄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969만4000마리로 1년 전보다 3.9% 줄었다. 작년 종오리 입식 감소로 고기용 오리가 감소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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