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현대·기아차, 개방형 혁신 가속도…‘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 성료
뉴스종합| 2019-10-18 09:00
‘ME:WEek 2019’에서 공개된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자동검사 기술. [현대·기아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신(新) 제조기술을 공유하는 ‘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낸다.

현대·기아차는 의왕연구소 생산기술연구개발동에서 지난 15일부터 4일간 연 ‘2019 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이하 ME:WEek 2019)’를 18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ME:WEek 2019’는 올해 추진한 ‘생산기술(ME·Manufacturing Engineering)’ R&D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기아차와 그룹사와 사외 파트너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WE)’ 이끌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엔 그룹사 임직원과 380개의 1차 협력사 임직원, 국내 대학 교수 및 연구원 등 약 4000여 명이 참여했다.

첫날인 15일 현대·기아차 생산품질담당 서보신 사장은 “자동차, 전자, 통신, 문화 등 각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는 ‘초경쟁(Hyper Competition)’의 시대에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창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개방형 혁신으로 사외 파트너들과 협업해 새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ME:WEek 2019’에서 공개된 새 제조기술은 총 146건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그룹사의 신기술과 국내 스타트업이 보유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자율주행을 아우른다.

현대·기아차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기반 객체 영상인식 기술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완성차 무인 이송 및 공장 내 중량물 운송(AMR·Autonomous Mobile Robot) 기술 ▷다양한 레이저 접합 기술 ▷협동로봇을 응용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 등 98건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사는 ▷15㎏의 가반하중과 1.3m에 달하는 작업반경을 통해 작업의 편의성과 균일성을 확보한 ‘고 가반하중 협동로봇’ ▷패드리스 구조를 통해 중량을 절감하고 승객의 거주성을 확보한 ‘패드리스 슬림 시트’ 등 20건을 전시했다.

코아칩스, 아이시냅스, SUALAB 등 국내 스타트업 9곳도 신기술을 공개했다. KT, 엔비디아, GE Additive, 볼호프 등 현대·기아차와 협력을 맺은 사외 전문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소재를 주제로 세미나를 펼쳤다.

‘ME:WEek 2019’를 관람 중인 관계자들 모습.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관계자는 “‘ME:WEek’를 대학과 연구소 등에 신기술을 공유하는 ‘개방형 혁신기술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 시켜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에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하는 ‘R&D 테크데이’를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해왔다. 또 최신 기술·법규 동향과 규제 대응을 공유하는 ‘협력사 R&D 관리자 세미나’를 2008년부터 마련하는 등 제품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소통 중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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