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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최종] 최경주 5언더 맹타 화려한 피날레 "챔피언스투어는 천천히 갈게요"
엔터테인먼트| 2019-10-20 13:51

최경주가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더 CJ컵 @ 나인브릿지'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이글포함 5언더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선전했다./제주=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제주)=김성진 기자] "목표했던 톱10은 못했지만 1자는 그렸네요 하하. 아직은 후배들이랑 더 겨뤄보고 싶어요."

'한국골프의 맏형' 최경주(49·SK텔레콤)가 3주연속 국내 팬들앞에서 대회를 치르는 강행군을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20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컵 마지막날 12번홀 이글 포함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경기에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공동 13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충분히 입증했다.

최경주는 내년 5월 생일이 지나면 만 50세가 돼 시니어무대인 챔피언스투어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최경주는 아직 더 후배들과 겨뤄보겠다는 의욕이 충만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주 연속 대회를 하다보니 조금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팬들의 응원 속에 뛰면서 감동도 컸다"며 "이번 CJ대회에서는 갤러리들이 질서도 잘 지켰고, 한국과 외국선수들 가리지 않고 고르게 응원을 해줘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챔피언스투어 출전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PGA투어 시드가 있어 열심히 칠 생각이다. 이번 시즌 상금랭킹 125위에 들지 못한다면 챔피언스투어로 넘어갈 수 있겠지만 아직 정보도 부족하다. 큰 대회 두어개를 뛰어보면서 분위기를 읽어볼 생각이다. 만약 이번 시즌 시드를 지킨다면 내년에도 PGA투어에서 후배들과 계속 겨뤄볼 것"이라고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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