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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노와이어리스, 1년만에 KCGI에 '효자' 노릇
뉴스종합| 2019-10-21 09:36
이노와이어리스 실적 추이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수혜주(株) 이노와이어리스가 강성부 펀드(KCGI)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자한지 1년만에 회사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강성부 펀드의 '수익성 평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은 'KCGI-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KCGI-헬리오스)'가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한지 1년이 되는 시점이다. 당시 KCGI-헬리오스는 이노와이어리스 창업주인 현 정종태 대표이사에게 81만5202주(13.58%)를 매수했고, 이후 추가 매수를 통해 최근 지분만 111만5327주(18.58%)를 보유하고 있다. 매입 평균단가는 약 2만4000원이다. 최근 이노와이어리스 주가가 3만5000원선을 넘어서면서 KCGI-헬리오스의 평가이익만 122억7000만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노와이어리스 주가 상승에는 5G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이는 망과 단말 사이에서 사용자가 이동할 때 위치에 따라 연결 기지국을 바꾸어주는 것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이다. 4G와 5G 등 새로운 이동통신이 등장할 때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수혜를 보는 기업인 셈이다.

투자자들은 KCGI-헬리오스가 인수한 전환사채(CB)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CGI-헬리오스가 인수한 이노와이어리스의 130억원 규모 CB는 오는 11월 7일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가액은 1만7800원이다. 전환 가능 보통주는 73만5044주이다. 이 주식을 최근 가격에만 매도할 수 있어도 약 127억9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지난해 말만 해도 해당 CB의 인수 조건이 KCGI-헬리오스 측에 과도하게 유리하단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만기수익률만 5.5%(3년간 17.4%)에 이르게 한 데다, 평균 영업이익률(5% 이상)과 매출 성장률(10% 이상)이 목표치에 미달하면 만기수익률을 7.5%(3년간 24.2%)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노와이어리스의 실적 상승세 덕에 CB 발행 조건에 대한 논란 역시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간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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