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기아차,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895억원…영업익 2915억
뉴스종합| 2019-10-24 15:58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조895억원(7.2%↑) ▷영업이익 2915억원(148.5%↑) ▷경상이익 4458억원(40.9%↑) ▷당기순이익 3258억원(9.4%↑)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무역갈등,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이러한 가운데서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및 믹스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아차는 올해 3분기(7~9월) 국내에서 전년대비 4.3% 증가한 13만 2447대 해외에서 전년대비 0.2% 감소한 55만8704대를 판매했다. 국내외를 아울러선 전년대비 0.6% 증가한 69만1151대의 실적을 올렸다.

3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 신차 런칭에 따른 판매 회복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원화 약세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 증가한 15조 89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RV 믹스 확대 ▷인센티브 안정화 등으로 전년 대비 148.5% 증가한 2915억원,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인한 일회성 품질비용 약 3100억원이 판매관리비에 포함돼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 향후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

기아차는 남은 기간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규 소형 SUV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기아차의 대표 승용 차종인 K5 풀체인지 모델을 추가해 승용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 미국에서는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연간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여 딜러들의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연말에는 소형 SUV 셀토스를 투입해 SUV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산업수요 급감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율적인 상품 라인업 운영과 가격 전략 재수립, 판매망 정비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년 대비 16.1%나 산업수요가 감소한 인도에서는 시장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셀토스 단일 모델로 계약대수 5만대를 돌파하며 조기 시장 안착에 성공한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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