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일 파주방역실에서 범농협 돼지열병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 제공] |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협(김병원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실의에 빠져있는 피해 양돈농가들을 위해 금융지원, 소비촉진, 수매 등 다양한 피해농가 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금융지원과 관련, ▷긴급생활안정자금 무이자 지원(세대당 1000만원) ▷영농우대 특별저리대출 한도확대(5000만원 →1.5%p 우대 1억원) ▷기존대출 이자납입 및 할부상환금 12개월 납입 유예 ▷신규대출 저리자금 지원 피해농업인 최대 1.6%p 인하 지원 ▷결제대금 결제월 이월(1∼6개월) 및 카드론 최저 이자율 인하 적용(연 6.9%) ▷보험(공제)료 납입유예(최대 6개월), 부활 연체이자 면제 등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은행·상호금융·보험 등 금융부분 지원에 적극 나선다.
또 돼지고기 가격 회복을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돼지고기 할인행사 및 경품행사(도매가격 안정시 까지) ▷ 군 급식량, 학교급식·단체급식 확대 추진 ▷ 범농협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 및 홍보활동 등을 전개한다.
아울러 피해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전국 139개 축협조합장 건의문을 전달하는 한편 반영을 위한 노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살처분과 수매 농가의 재입식 시기와 지원방안을 명확히 제시하고 휴지기간 동안 충분한 휴업보상금, 생계안정자금 및 전업 불가피시 보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의 살처분 보상기준(당일 시세)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고 정책자금 금융지원과 사료 외상대금 상환을 위한 자금지원 대책을 강구한다.
특히 수매와 관련, 조속한 수매 및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수매 후 7 영업일 이내 농가보상금을 지급한다.
한편, 농협은 지난달 17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 발생한 이후 농협 소독차량, 광역살포기 등 720대를 동원해 총 15만2000 차례의 양돈농가 소독활동을 실시했고, 거점시설, 통제초소 및 농장 초소에 총 8906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금 721억원과 방역예산 1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ASF 조기종식을 위해 지역본부, 시군지부, 지역농축협 등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해 국내 양돈산업 보호 및 피해농가의 지원에 농협이 적극 앞장 설 것”이라며 “방역추진에 더욱더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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