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알리바바 창업 20주년을 끝으로 은퇴한 중국 억만장자 마윈이 필리핀 복싱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와 복싱연습을 하는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파퀴아오의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마윈은 미트를 낀 파퀴아오에게 연달아 펀치를 날린다.
파퀴아오는 영상에서 “메이웨더, 진짜 싸움을 원한다면 나와 싸우자”면서 “만약 (정식경기가 아닌) 시범경기( exhibition)을 원한다면 내 친구 마윈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윈을 ‘진짜 매니 팀’(Real Manny Team)이라고 지칭했다. 이는 메이웨더를 상징하는 ‘머니팀’(Money Team)을 조롱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마윈은 “매니팀은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게시글은 한 시간 만에 조회수가 17만건에 달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파퀴아오는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으나 심판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이후 파퀴아오는 줄곧 메이웨더에게 재대결을 요구하고 있으나 메이웨더는 자신의 SNS에 “급이 다르다”며 거절 의사를 명백히 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7월 미국의 키스 서먼을 상대로 가진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복싱 메이저단체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에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파퀴아오의 역대 전적은 62승(39KO) 2무 7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파퀴아오와 마윈은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만나 주말에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친분을 다졌다. 마윈은 파퀴아오에게 황금색 마이크를 선물했으며 해당 동영상은 이 자리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