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 공간이자 개인의 개성과 가치 담은 공간으로서의 주방 솔루션 제시
  -불탑(Bulthaup) 등 6개 글로벌 주방 가구 브랜드와 협업 진행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전자와 럭셔리 주방가전 시장 놓고 격돌 예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삼성전자의 럭셔리 빌트인(built-in) 가전브랜드인 ‘데이코’가 일반인들에게 첫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 9월 인수한 데이코(Dacor)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브랜드 체험 공간인 ‘데이코 하우스(Dacor House)’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데이코 하우스를 열고 VIP고객이나 거래선 등 일부에만 ‘프라이빗 투어’로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데이코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예약을 받아 11월부터 일반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데이코 하우스의 내부 전경.[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데이코 통해 새로운 주방 문화 제안=삼성전자는 단순히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코 브랜드를 통해 국내 시장에 ‘새로운 주방 문화’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주방이 단지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인들과 교감하는 집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데이코 하우스를 통해 주방이 진정한 가족 소통의 공간이자 개인의 개성과 가치를 담아 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데이코 라인업은 냉장고, 오븐, 인덕션, 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냉장고는 냉장실과 냉동실이 합쳐진 ‘앙상블(Ensemble)’과 냉동고, 김치냉장고, 와인냉장고 등 전문 기능을 가진 ‘카덴차(Cadenza)’로 구분된다.

데이코 하우스의 내부 전경.[삼성전자 제공]

▶데이코 하우스, 데이코 브랜드의 철학을 담다=데이코 하우스는 데이코가 지향하는 새로운 주방 문화를 국내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으로 단순히 쇼룸이 아닌 실제 집을 지었다.

빌트인 제품의 특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공간 구성부터 가구 하나까지 세심하게 배치했다.

국내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6개의 글로벌 럭셔리 주방 가구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했다. 불탑(Bulthaup), 보피(Boffi), 포겐폴(Poggenpohl), 지메틱(SieMatic), 라이히트(Leicht), 다다(Dada) 등 럭셔리 주방 가구와 함께 꾸민 각각의 주방은 데이코 빌트인 제품의 진가를 보여준다.

불탑존에 전시된 앙상블 타입의 냉장고는 내부에 자기(porcelain) 소재를 적용했고, 냉동실의 얼음박스에는 무게 센서를 탑재해 사용 후에는 얼음을 자동으로 보충해 준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김치냉장고를 포함한 구성으로 한국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김치냉장고, 와인냉장고의 손잡이를 없애고 푸시 기능을 적용한 빌트인 제품은 데이코가 유일하다.

데이코 하우스의 내부 전경.[삼성전자 제공]

데이코 하우스를 설계한 배대용 B&A 디자인 대표는 “단순히 멋진 공간이 아니라 데이코의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이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를 위해 주방은 물론 거실과 침실까지 갖춘 하나의 완벽한 집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의 데이코 하우스 공개로, 이보다 앞서 2017년 빌트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을 연 LG전자와 럭셔리 주방가전 시장을 놓고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