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효상 "文대통령·박원순 '언론 농락'…친문나팔수·독재자 발상"
뉴스종합| 2019-10-29 11:40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언론을 농락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한 후 "문 대통령이 며칠 전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출범할 때 천명했듯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동반자가 돼 달라'고 했다"며 "그간 청와대의 행태를 볼 때 친문언론 나팔수가 되라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최근 '언론의 자유는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언론에게만 해당된다'며 한수 더 거들었다"며 "이는 독재자에게나 가능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현 정부 집권 이래 경제, 정치, 교육, 외교안보 등 망가지지 않은 분야가 없다"며 "조국 일가를 비호하며 나라를 2개월간 마비시키고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이가 없으며,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가운데 나라를 망친 장본인들의 동반자가 돼라는 것은 기자 양심을 저버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정권에 비판 논조를 보이는 언론사는 가짜뉴스, 적폐로 몰려 청와대와 극성 홍위병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세상"이라며 "박 시장은 누가 '언론의 자격'을 판단하겠다는 것인지 소름이 끼친다. 자신들이 전체주의자란 사실을 숨기지도 않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강 의원은 "시민은 광화문을 가득 채우고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을 외쳤다. 하지만 청와대는 논평 한 줄 내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은 진정 나라다운 나라를 원한다면 국정 실패를 사과하고 반대 국민을 포용하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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