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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도네시아·싱가포르 정부기관과 연구개발 협력 확대
부동산| 2019-10-30 13:37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 등 해외 정부기관과 연구개발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사진 중앙 오른쪽), 응랑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 사장(사진 중앙 왼쪽) 등이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BPPT)에서 현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에너지·환경 분야 정책을 수립하는 국책 연구기관이다.

이 세미나는 지난 8월 현대건설과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이 에너지·환경 분야 공동연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데 따라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맘 리자 BPPT 청장과 노브리자 타할 환경부 국장, 현지 해양조정부, 반둥 공대 등 정부 및 학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세미나에서 스마트시티·신재생 에너지 및 환경 분야 등 다양한 건설 기술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특히 친환경 기술인 폐기물에너지(WTE)에 관심을 보였다. BPPT 관계자는 “폐기물에너지 사업이 지난해 대통령령에 의거해 인프라 사업의 최우선 순위로 지정됐다”며 “연구협력이 인도네시아 에너지·환경 기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9월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TC)와 연구개발 기술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주롱도시공사는 주롱산업단지, 사이언스파크 등 싱가포르 산업단지를 개발·관리하는 싱가포르 공기업이다. 현대건설은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동화 기술 등 디지털·생산성 향상 및 지속가능한 건설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주롱도시공사의 제안으로 지난 2016년 싱가포르 이공계 대학인 난양공과대학교(NTU)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연구소는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이 주관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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