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핀테크지원예산 절반 남았다…“연내 집중 지원합니다”
뉴스종합| 2019-10-31 10:26
은성수(왼쪽에서 첫 번째)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서 현장 의견을 듣고있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금융위원회의 올해 핀테크지원사업 예산이 현재까지 절반 가량 집행 완료됐다. 나머지 절반의 예산은 연말까지 집행된다. 비용이 필요한 핀테크기업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핀테크지원사업 예산 101억3000만원 중 53%인 53억5000만원 가량이 집행됐다고 31일 밝혔다. 금융위의 올해 핀테크지원사업 예산은 본예산 78억9500만원에 추경 예산 22억3500만원 등 총 101억3000만원으로 이뤄져있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4월부터 시행됐고, 추경 예산 편성이 8월에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 예산집행이 집중됐다.

혁신금융서비스와 지정대리인 등 테스트베드 운영 및 참여 지원에 가장 많은 61억원이 편성됐고, 금융테스트베드 참여기업 34개사가 23억원의 지원을 받는 등 현재까지 29억9000만원이 집행된 상태다.

금융위는 이에 다음달부터는 테스트비용을 상시 신청‧접수받아 비용 지원 횟수를 월 2회로 늘리기로 했다. 필요한 기업에게 신속한 지원을 하기 위함이다. 비용지원 신청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기업들에게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19억원이 편성된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8억원이 집행됐다. 누적 100회 가량의 핀테크 멘토링은 물론 4분기부터는 ‘찾아가는 핀테크 창업멘토링’을 추진해 지방에 소재한 예비 창업자 및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17개 기업이 진행중인 해외진출 컨설팅도 3차로 10여개사를 추가 신청·접수받을 예정이다. 2억원 가량의 국제협력 강화·국제동향 연구 예산은 4000만원 가량이 집행됐고, 나머지는 11월 중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참석 비용 등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10억원 중 60% 이상이 집행된 핀테크 보안지원도 금융테스트베드나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핀테크 중소기업에게 전문기관의 보안 취약점 및 보안점검 비용을 지원한다.

한편, 금융위의 내년 핀테크지원사업 예산은 올해의 두 배인 198억원 규모로 마련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에는 연초부터 필요한 분야에 조속히 집행해 재정지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되는대로 집행계획 수립 등 관련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11월 중엔 그간 핀테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용지원 절차와 효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내년도 예산 집행 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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