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지난달 수입차 2만2101대 신규등록…혼다 판매량 ‘껑충’
뉴스종합| 2019-11-05 10:28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달 할인 행사에 힘입어 수입자동차 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혼다코리아의 증가세가 상당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2101대로 9월 2만204대 보다 9.4%, 지난해 같은 달(2만813대) 보다 6.2% 각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1위는 부동의 메르세데스-벤츠였다. 총 8025대가 신규등록되며 2위 BMW(4122대)를 크게 앞질렀다. 3위는 아우디(2210대), 4위는 지프(1361대), 5위는 볼보(940대), 6위는 미니(825대)였다.

일본차 불매운동의 여파에도 혼다(806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재고 처리를 위해 파일럿을 1500만~1600만원까지 할인 판매한 데 따른 결과였다. 연식이 바뀌지 않은 5460만원(기본형) 신차를 3860만원에 구입이 가능해지며 준비된 재고 물량 600여대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도 9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400대 이상인 456대의 실적을 올리며 9위권에 자리매김했다. 8위는 폴크스바겐(602대), 10위는 포드(430대)가 각각 차지했다.

그 뒤를 ▷랜드로버(427대) ▷도요타(408대) ▷재규어(368대) ▷푸조(297대) ▷ 인피니티(168대) ▷포르쉐(140대) ▷닛산(139대) ▷시트로엥(117대) ▷마세라티(104대) ▷캐딜락(91대) ▷람보르기니(24대) ▷롤스로이스(14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8242대(82.5%)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977대(8.9%), 미국이 1882대(8.5%)였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4663대(66.3%), 디젤 6396대(28.9%), 하이브리드 991대(4.5%), 전기 51대(0.2%) 순이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 시리즈를 물리치고 아우디 Q7 45 TFSI quattro(1394대)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 300(773대)이 2위,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729대)가 3위에 올랐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18만91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7868대) 보다 13.2% 감소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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