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전자, 화재현장 속 소방관들의 눈과 귀가 되다
뉴스종합| 2019-11-06 10:31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재난구조 현장에서 소방관에게 필수적인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1000대씩을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6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 및 작동법을 소개하고 직접 사용해보는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6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 및 작동법을 소개하고 직접 사용해보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설명회장에 전시된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2016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이 쉽도록 고안됐다. 이 제품은 2년간 현장에서 사용한 피드백을 반영해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려 성능이 개선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열화상 카메라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고, 지난 4월 베트남 소방청에도 300대를 기부한 바 있다.

재난현장 통신장비 역시 2018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로,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돼 현장 활용도가 높다. 개발 과정에서 소방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60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로부터 의견을 받으며 제품을 개선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 박용기 부사장은 “우리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제품들이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모든 재해·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를 이달부터 시도별 소방본부를 통해 전국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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