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고용지표 호조 계속될까…정부 경기진단에 쏠린 눈
뉴스종합| 2019-11-09 09:18
지난달 16일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지난달 취업자는 2740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8000명 증가했다. 9월 기준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연합]

[헤럴드경제] 고용지표 호조세 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부의 경기진단이 주목된다.

통계청은 오는 13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9월 취업자는 34만8000명 늘어 8월(45만2000명)에 못 미쳤지만, 두 달 연속 30만명을 웃돌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9월 기준 지난 1996년(61.8%)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1%로 같은 달 기준 2014년(3.1%) 이후 가장 낮았다. 3대 고용지표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를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는 10월호에서 생산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됐다고 평가했다. 경제 상황 평가는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부진’이었다.

12일엔 한국은행이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 9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8000억원으로 올해 4월(4조5000억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지난달 기준금리가 연 1.50%에서 1.25%로 인하된 데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다시 들썩이면서 확대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같은 날 한은은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통계’를 공표한다.

앞서 9월 중 외국인 채권자금은 10억7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7억4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8월(19억5천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빠져나갔다.

이어 14일에는 한은에서 ‘10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9월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도 원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같은 날 금융당국은 ‘파생결합펀드(DLF) 등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대책’을 발표한다. 상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올바른 사모펀드의 역할 및 발전 방향’ 정책 심포지엄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한층 두껍게 할 것”이라며 “다만 사모펀드 본연의 순기능이 훼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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