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로또 당첨’ 기대감…상한제 대상지 잠원·대치 분양 ‘후끈’
뉴스종합| 2019-11-09 10:44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강남 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서울 27개 동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마포구 아현동 재건축 공사현장의 부동산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정부가 1차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을 지정한 가운데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의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8일 서초구 서초동 르엘캐슬갤러리에서 ‘르엘 신반포 센트럴’(반포우성 재건축)과 ‘르엘 대치’(대치 구마을 2지구 재건축)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일반분양 물량은 르엘신반포센트럴이 전용면적 59·84㎡ 총 135가구, 르엘대치가 전용 55∼77㎡ 31가구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가중 평균가 기준 르엘신반포센트럴이 4891만원, 르엘대치가 4750만원이다.

주택형별로는 르엘신반포센트럴은 10억9400만∼16억9000만원, 르엘대치는 11억2400만∼16억1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세부적으로는 르엘신반포센트럴 전용 84㎡ 분양가가 15억∼16억원대다.

같은 잠원동에서 최근 분양한 신반포자이 전용 84㎡ 시세가 26억원을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르엘대치의 경우 전용 59㎡ 타입의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대치동 일대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래미안대치팰리스보다 같은 면적 기준 7억∼8억원 낮다.

이들 단지가 들어서는 잠원동과 대치동 모두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다. 그러나 두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유예기간(내년 4월 29일) 이전에 입주지 모집공고를 신청해 대상에서 벗어났다.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면서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아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당초 예약이 모두 차면서 현장에서 하루 200팀의 입장권을 선착순 배분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청약일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동시에 청약할 수 있다. 다만 9억원을 초과하는 분양가로 중도금 대출 지원이 어려지면서 청약자는 분양대금을 모두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분양대행사 미드미디앤씨 정한영 상무는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아 현금 여력이 있고, 청약 가점이 60∼70점대로 높은 방문객들의 문의가 많다”며 “청약자가 1만5000명에 달할 경우 당첨 커트라인은 69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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