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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제작비 통제가 필요하다
뉴스종합| 2019-11-10 21:49
[미래에셋대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CJ ENM이 3분기 기대치에 못미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제작비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뉴미디어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이들에게 시장을 일정 부문 내줘야 하는 채널 사업자의 2020년은 올해보다 더 힘든 환경일 수 있다"며 "TV광고 수익 둔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CJ ENM은 제작비를 통제하는 등 수익성 방어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J ENM은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애 1조1500억원에 영업이익 641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3% 줄어든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 848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특히 미디어 부문에서 관고 판매가 부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을 제외할 경우 52억원 가량만이 자체 이익으로 계산됐다.

커머스 부문은 자체브랜드의 증가로 64.8% 증가한 294억원을 기록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영화부문은 엑시트, 나쁜녀석들 등이 극장 흥행을 이뤘고 기생충 수출 및 부가 판권 성과로 흑자전환했지만 음악은 프로듀스 101 재팬 등 일부 음악 프로그램 비용이 선반영되며 적자 전환됐다.

박 연구원은 "CJ ENM은 광고 시장과 방송매체 부진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장기간 이겨왔다는 점에서 3분기 TV 광고의 둔화는 우려스럽다"면서 "2020년 자회사를 통한 미국 드라마 시장 진출, 음악 부문 리레이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위협받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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