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별 운영, 초등돌봄교실은 내년 말 통합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 화면 예시. [행안부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방과 후 돌봄을 위해 관련 시설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정부대표포털 ‘정부 24’(www.gov.kr)에서 조회부터 신청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정부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 제공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는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 보건복지부의 ‘다함께 돌봄’과 ‘지역아동센터’, 여성가족부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현재 3개부처에서 각각 분산 운영하는 4가지 돌봄서비스를 한 곳에서 신청 가능하도록 통합한 것이다.
추진계획 상 원스톱 서비스 주요 기능을 보면, PC나 모바일로 정부24에 접속해 희망 지역, 아이 나이, 돌봄 희망 시간대 등을 조건별 돌봄시설을 검색해볼 수 있다. 지도보기로 위치 확인과 지역 내 다른 돌봄시설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돌봄시설별 마감 여부 등 신청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또 행정정보 공유를 통해 맞벌이 등 자격 정보가 확인돼 서류 제출이 최소화된다. 온라인 신청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며, 승인여부를 문자로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개발에 반영토록 하고, 내년 6월부터는 보건복지부의 ‘다함께 돌봄’과 ‘지역아동센터’, 여성가족부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우선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 ‘초등돌봄교실’은 내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정부 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전국 초등생 275만명 중 39만명(14.2%)인 것으로 파악된다.
온종일 돌봄은 정부가 생애주기별로 도입하고 있는 원스톱 서비스 가운데 네번째로 시행하는 서비스다. ‘안심상속’, ‘행복출산’ 서비스가 시행 중이고, 임신지원 관련 ‘든든임신’은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정부 서비스 제공 방식을 혁신하려는 것”이라며 “서비스가 시행되면 국민들이 자녀를 맡길 곳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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