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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제시카 송 美열광…왜?
엔터테인먼트| 2019-11-11 16:34
영화 ‘기생충’에서 극중 기정 역을 맡은 박소담이 개사해서 부른 ‘제시카 송’이 북미 대륙서 영화 개봉과 함께 현지 누리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북미 배급을 담당하고 이는 네온 측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소담이 직접 부른 ‘제시카 송’의 화면과 원고을 개사한 악보를 함께 올렸다.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전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서 극중 박소담(기정 역)이 개사해서 부른 ‘제시카 송’이 북미서 뜻밖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속 해당 장면은 기정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과외선생으로 들어가기 위해 오빠인 기우(최우식 분)와 거짓말 합을 맞추는 장면이다.

‘독도는 우리 땅’을 개사한 가짜 스펙을 외우는 기정이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로 시작하는 이 노래의 재미있는 가사와 멜로디에 북미 누리꾼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올해 아카데미 주제가상 받을 곡”, “내 장례식에서 틀고 싶은 노래”이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면서 덩달아 원곡 ‘독도는 우리 땅’도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화 ‘기생충’의 북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네온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소담이 직접 부르는 ‘제시카 송’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영상 속 박소담은 노래는 물론 손동작까지 영화와 똑같이 재현하고 있어 누리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주요 외신들은 외국어영화상 뿐만 아니라 작품상 수상까지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 10월 11일 미국 뉴욕과 LA에서 처음 상영된 후 북미 곳곳으로 상영관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수입 1억 달러(한화 약 1,220억 원)를 올렸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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