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화성 2차사건 이춘재 DNA 검출 안 돼…사건 미궁속으로
뉴스종합| 2019-11-15 14:03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이 수사상황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화성연쇄살인사건’2차 사건에서 발견된 피해자 유류품에서 피의자 이춘재(56)의 DNA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검증 작업은 이번 2차 사건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돼 이춘재의 DNA가 나온 사건은 기존 5건으로 유지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2부장)는 15일 오전 경기남부청에서 가진 6차 브리핑에서 “2차사건 증거물에서 어떠한 DNA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검증 결과를 국과수가 최근 통보했다”밝혔다.

이어 “2차사건 피해자가 농수로에서 발견된 점에 비춰 증거물이 오염돼 DNA가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2차 사건은 1986년 10월 20일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25세) 씨가 농수로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로써 총 10건의 화성사건 중 이춘재의 DNA와 일치하는 사건은 3, 4, 5, 7, 9차(5건), 증거물이 남아있지 않은 사건은 1·6차(2건), 미검출된 사건은 2·8·10차(3건)로 확인됐다.

이로써 화성연쇄살인사건 2차사건 증거물에 대한 작업을 끝으로 국과수의 검증 작업은 최종 종료됐다.

화성사건이 아닌 이춘재가 자백한 나머지 4건의 살인사건 증거물도 현재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이춘재의 DNA가 검출된 화성사건의 5건에 한해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9건의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일부 남아있는 과거 수사기록과 당시 수사관 등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 피의자를 특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i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