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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곰팡이 논란…내부까지 관리점검 중요
뉴스종합| 2019-11-18 15:51
LG전자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수기 내부 부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정수기 내부 단열재 곰팡이 논란이 확산하면서 정수기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조사와 관계없이 정수 내부 단열재 표면에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로 인한 변색현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냉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깨끗한 물을 만드는 정수과정과는 관련이 없지만, 정수기 위생 논란이 심화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에 복수의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냉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는 모두 내부에 차가운 냉각장치가 탑재돼 있고 이 부분의 냉기를 보호하기 위해 단열재로 감싸는 공통의 구조를 갖고 있다”며 “단열재 표면과 고온다습한 실내 공기가 만나면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반복되면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물이 들어오는 입수부부터 물이 나오는 출수부까지 완전 밀폐된 정수기의 구조 상 물의 수질과 위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위생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정수기 관리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먹는 물엔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내부에 결로 등이 생길 수 있다면 정기적으로 정수기 내부까지 점검하고 조치해주는 관리 서비스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수기 제조사들도 정수기 내부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퓨리케어 정수기 관리 서비스의 경우, 정기적으로 제품을 분해해 물이 흐르는 직수관, 냉각부의 단열재 등 내부의 위생까지 관리하고 있다. 정수기의 위생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LG전자는 1년마다 제공하는 ‘직수관 무상교체’ 서비스에 이어 최근에는 정수기 내부의 습기와 결로까지 관리하기 위해 3개월 단위의 ‘인사이드 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할 때 정수기의 위쪽 커버를 열어 단열재의 변색 등 내부 상태까지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변색이 없더라도 단열 성능을 높여주는 단열 보강재를 부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퓨리케어 정수기는 정기적인 직수관 교체를 위해 분해, 청소, 조립이 매우 간편한 구조로 설계돼 서비스기사가 아닌 케어솔루션 매니저도 쉽게 내부까지 점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LG전자는 다른 정수기들과 달리 내부까지 관리하는 인사이드 케어로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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