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논문 피인용 상위 1% 中 약진, 韓 후퇴
뉴스종합| 2019-11-20 11:36
올해 국가 HCR 순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올해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논문이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연구자(HCR·Highly Cites Researchers) 가운데 중국인 연구자가 636명을 차지해 중국이 영국을 밀어내고 세계 2위 국가로 올라섰다. 일본도 상위 1% 연구자에 98명이 선정돼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1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논문 피인용 1% 연구자는 45명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1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가장 많은 수의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한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 순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세계 상위 1% 연구자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는 매년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분야에서 해당 연도에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연구자를 선정한다.

미국이 가장 많은 수의 피인용 상위 1% 연구자(2737명)를 독보적으로 배출했다. HCR 명단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44%로 가장 높았다.

미국 하버드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상위 1% 연구자(203명)를 배출했다. 미국 스탠포드대(103명)와 더불어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샌디에이고·로스앤젤레스 캠퍼스, 듀크대, MIT도 각각 50명 이상의 논문 피인용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했다.

특히 약진한 국가는 중국이다. 올해 피인용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한 대학과 연구기관 순위에서 중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의 성장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중국과학원(CAS)이 작년 대비 한 계단 뛰어올라 세계 3위를 기록했고 중국 칭화대가 올해 처음으로 19위를 기록해 순위권 내로 진입했다.

한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은 순위권 내에 단 한 곳도 없었다.

다만 올해 HCR 최다 배출 국내 기관은 공동 소속을 반영해 서울대(10명)이며 기초과학연구원(IBS·9명), 고려대(6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6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3명), 한양대(2명), 포스텍(2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2명)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논문 피인용 상위 1% 연구자 중에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그레그 서멘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와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가 포함됐다.

올해 피인용 상위 1% 연구자 배출 기관 순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제공]

dsu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