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UBS, 향후 10년간 저수익·고변동성 장세 전망
뉴스종합| 2019-11-24 07:17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투자은행 UBS는 앞으로 10년간 주식시장이 수익률은 떨어지고 변동성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선진시장의 연간 명목수익률은 4~6%로, 지난 10년에 비해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제성장 둔화와 수익성 둔화 그리고 고령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해펠 UBS 최고투자책임자는 “(수익률 둔화로)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은 더 위험한 자산에 대한 자산배분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식이 다른 자산군에 비해서는 여전히 수익률이 좋을 것이며 특히 신흥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함께 연간 9%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흥시장의 달러표시 국채의 수익률은 연간 4.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UBS는 이 보고서에서 1930년대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상위 0.1%가 보유한 부가 하위 90%의 부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부의 집중이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앞으로 부의 재분배가 정치권의 주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이처럼 부의 불평등이 심해지는 것은 낮은 법인세율과 자동화, 세계화된 공급망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창업에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등장도 부의 심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BS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10년 간 더 높은 과세, 더 큰 규제, 독점 금지 조치 같은 것들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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