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트럼프 “우크라 대사 경질 이유는…내사진 대사관 안걸어서”
뉴스종합| 2019-11-23 18: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 “모두가 너무나 훌륭하다고 말하는 이 대사는 내 사진을 걸지 않았다…난 그를 교체할 권한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를 경질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요바노비치 전 대사 소환과 관련해 “모두가 너무나 훌륭하다고 말하는 이 대사는 대사관에 내 사진을 걸지 않았다”면서 “그가 대사관을 관할하는데 (사진을 거는데) 1년 반, 2년이 걸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사관에는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거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 여자는 천사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나에 대해 나쁜 것을 말하고, 나를 변호하지도 않았다”며 요바노비치가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데 불만을 드러내고, “난 대사를 교체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시간 가까운 이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음모 이론을 부각하기 위해 상당 시간을 할애했으며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에서 일하던 외교관이 증인 선서를 하고는 거짓말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지난주 청문회 증언에서 자신이 “미심쩍은 동기”를 품은 사람들의 “거짓 주장”으로 해고됐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의 중상모략으로 자신이 해임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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