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과 전직 특감반원 여러 명을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전 반장은 2017년 10월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의 금품 수수 의혹 보고서를 작성한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A 씨의 직속상관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 전 반장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감찰 중단을 지시한 인사가 누구인지 등을 추궁했다. 지난달 30일 검찰이 유 전 부시장의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본격화한 뒤 이뤄진 첫 조사다.
이 매체는 또 검찰은 전직 특감반원 여러 명을 불러 당시 특감반 보고 체계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과정을 상당 부분 복원했으며, 당시 감찰이 부당하게 중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개인 비리 혐의를 넘어 당시 감찰 무마 경위와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실 보고 라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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