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현대차,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 첫 선
뉴스종합| 2019-11-26 11:43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설치된 ‘하이차저(Hi-Charger)’.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26일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설비 ‘하이차저’ 2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전기차 보유 고객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용법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차가 전기차 충전 전문업체인 대영채비㈜와 함께 개발한 ‘하이차저’는 반가움과 친근함의 인사 표현인 ‘하이(Hi)’와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첨단기술(High-tech)의 의미를 담아 명명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350kwh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술이 적용됐으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덧칠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하이차저’를 이용하면 20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 방식을 채택해 충전 케이블의 무게를 느끼지 않고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다.

현대차는 ‘하이차저’와 연동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용자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경로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하는 ‘최적 경로 추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 고객은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중 차량 진단’ 등 특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이용 고객 반응 등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하이차저’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SK네트웍스와 체결한 업무 계약을 바탕으로 서울 강동구에 선보이는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에도 ‘하이차저’ 8대를 설치해 전기차 특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충전 환경’ 개선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이차저’를 자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전기차 충전 설비 보급은 물론,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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