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미얀마 ‘트레킹관광 요주의’…지뢰 폭발 외국인 1명 사망
뉴스종합| 2019-11-27 10:53
[사진소스=유튜브영상·123RF]

[헤럴드경제=이운자] 미얀마의 인기 트레킹 지역에서 지뢰가 폭발하면서 외국인 여행객 한 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7일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외국인 한 명이 전날 미얀마 북부 샨주(州) 시포 지역을 여행하다 지뢰가 터지면서 숨졌고, 동행한 아르헨티나 출신 여성은 부상했다고 현지 한 구호단체가 밝혔다.

현지에서 구급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간 비영리 기구인 ‘국경없는 구호단체’의 한 직원은 이들 매체에 폭발로 숨진 사람이 40세 네덜란드인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AP통신에 “우리가 아는 한 숨진 사람은 네덜란드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시포 지역은 트레킹 코스로 잘 알려져 외국인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이번 사고가 난 지역은 정부군과 반군 간 무장 충돌이 빈번한 지역과도 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는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폭넓은 자치권을 요구하는 소수 민족 무장게릴라와 미얀마 정부군 간 간헐적 충돌이 수십 년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부 샨주에서는 반정부 무장게릴라 간 충돌도 가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업데이트된 미 국무부 발간 미얀마 여행자 경고문은 지역 내 불안정과 무장 충돌을 이유로 여행객들에게 샨주의 시포와 다른 몇몇 지역을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인지뢰금지협약 미가입국인 미얀마에서는 현재 정부군과 반군 모두 지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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