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신병 모집 홍보하다 ‘무리수’…SNS에 나치 군복 올린 독일군 뭇매
뉴스종합| 2019-11-28 09:29
27일(현지시간) 독일군(독일 연방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과문(왼쪽)과 논란이 된 나치 군복 사진. [독일군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독일군(독일 연방군)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신병 모집 홍보를 하면서 나치 군복을 게재한 데 대해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27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군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복고풍”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나치 군복 사진을 올리면서 “군이 군복 패션에서 고급 제품을 사용한다”고 홍보했다. 사진 속 군복에는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새겨진 철십자 훈장이 달려있어 문제가 됐다.

이를 본 시민들의 비판이 빗발치자 독일군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드레스덴에 있는 군 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된 유니폼”이라며 “군복 패션과 관련한 스토리를 사진으로 보여주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독일은 2011년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독일군은 지난 4월 대량 감원이 예고된 자동차 기업 포드와 폴크스바겐 공장 앞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가’ 등의 문구가 적힌 모병 광고판을 세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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