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인사 120여 명 참석, 국내 의학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들의 연구 업적 축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스테판 월터)이 주최하는 ‘제29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지난 27일(수)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29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에서는 서울의대 내과학 구본권 교수가 영예의 본상을 수상했으며,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조성권 연구교수(기초부문)와 서울의대 방사선종양학 이주호 진료교수(임상부문)가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천만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천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윤성 분쉬의학상 운영위원 등 의료계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특히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독일대사, 요르그 크루저(Joerg Kreuzer) 베링거인겔하임 동남아시아 및 한국 지역 의학부 총괄 책임자, 스테판 월터(Stephen Walter)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 또한 동석해 국내 의학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기념했다.
구본권 교수는 '관상동맥 분지병변' 평가 및 치료,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영상생리학적 평가,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및 임상 응용 분야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구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관상동맥 질환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적 가치를 입증함으로써 사회경제적으로 중요 질환에 대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방침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29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설명]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27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개최한 제29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에서 본상 수상자인 서울의대 내과학 구본권 교수(중)와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조성권 연구교수(좌),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인 서울의대 방사선종양학 이주호 진료교수(우)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구본권 교수는 “국내 의학상으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영광스러운 이 상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끌어주고 밀어주며 어둡고 긴 터널을 함께 한 은사님과 선배님, 동료, 그리고 후배 연구자들에게 모두 주어지는 상이라고 믿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올해로 29주년을 맞는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 의학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의학회는 국내 의학자들의 연구 업적과 숭고한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해내어 국내 의과학 발전의 터전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스테판 월터 사장은 "오랫동안 한 분야에 대한 몰두와 끊임없는 도전과 헌신의 노력을 바탕으로 분쉬의학상의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신 세 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올해도 세 분 수상자의 노력이 더해져 보다 나은 환자들의 삶과 의료적 혜택에 기여하고 한국의 의과학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대한의학회와 함께 한국의 우수 의학자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받고 싶은 의학상으로 인식되며 올해 29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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