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백군기 용인시장 ‘하우스쉐어링’ 도입
뉴스종합| 2019-11-28 17:38

[헤럴드경제(용인)=지현우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장실에서 주택연금 가입 주택 일부 공간을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기 위한 ‘고령층 노후생활 안정 및 청년층 주거복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대차를 뛰어넘는 하우스쉐어링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노인들은 부수입을 얻을 수 있게 하고, 대학생들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셋방을 이용할 수 있다.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비롯해 두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시가 주거공유를 적극 지원하려는 것은 명지대 등 9개 대학 시설 부족으로 기숙사 지원을 신청한 대학생의 31%(6900명)가 외부에서 거주하고 있다. 백 시장은 언론인 간담회 통해 청년층 주거복지 강화 의지를 밝혔다.

용인시(백군기 시장)은 ‘고령층 노후생활 안정 및 청년층 주거복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용인시 제공]

공사는 내년부터 주택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택공유 참여자를 모집하는 등 용인시 청년들 주거안정을 적극 지원한다. 지난달말 기준 용인시내 주택연금 가입자는 2817명이다. 시는 주택연금과 연계한 주거공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을 연결한다. 임대차계약을 돕고 대상 주택 환경개선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주거공유 대상 주택을 조사해 노인의 실제거주 여부, 방의 상태, 주변환경, 교통여건 등 정보를 대학생들에게 안내한다. 입주 대학생이 노인 가사를 돕거나 일상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봉사활동 실적으로 인정하는 등으로 세대 간 동행을 적극 유도한다.

백군기 시장은 “노인 가구는 적지만 임대소득을 얻고 대학생은 보증금 없이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마련하게 된다”고 했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선 비싼 도심지 임대료나 고령층 고립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다양한 형태 하우스쉐어링과 룸쉐어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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