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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격’… '카카오T블루' 전국 서비스 박차
뉴스종합| 2019-12-04 09:31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택시 '카카오T블루' 서비스 운행 지역의 본격적인 전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대구 수성구 지산동 교통연수원에서 발대식을 열고 카카오T블루 1000대 운행을 시작한다. 대구는 카카오T블루가 서울에 외에 진출한 첫 지역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부산이나 수원,세종 등을 두고 대구를 첫 지방 진출 지역으로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자체 조사 겨로가 플랫폼택시에 대한 대구 지역의 이용자 수요가 상당히 높았던 데다, 현지 택시업계와 대구시 역시 카카오T븦푸 유치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사업은 지자체 허가가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 진입장벽이 높지만, 대구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빠르게 사업 시행이 가능했다"며 "또한, 법인택시들과도 협의가 수월하게 진행되었던 점도 대구를 첫 비수도권 진출지로 택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진출과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전국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구에 이어 내년부터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카카오T블루를 운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성남시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1월부터 법인택시 10개사 461대로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2021년까지 법인택시 전체(22개사·1085대)와 개인택시(2510대) 전체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차기 서비스 지역이 확정 된 것은 아니지만, 전국 서비스를 목표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관련해 지자체 및 지역 택시업계 등과도 충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국 진출에 대해 일부 택시업계에서는 여전히 반발하는 분위기다.

대구법인택시노조는 대구에서 열린 카카오T블루 발대식 근처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카카오T블루 도입을 반대했다.

김기웅 택시노조 대구본부 조직정책지원국장은 "콜이 뜨면 운전기사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카카오 차량을 강제배정한다"며 "카카오택시가 본격적으로 운행되면 택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더욱 열악해진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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