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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MLB에 도전장…美구단은 ‘갸우뚱’
엔터테인먼트| 2019-12-05 14:37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에서 한국 김재환이 2타점 안타를 친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31)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다.

두산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관한 MLB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참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이후 김재환의 에이전트와 몇 차례 논의한 끝에 그의 MLB 진출 도전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년 전부터 MLB 진출의 꿈을 갖고 있었던 김재환은 프리미어12 출전으로 포스팅 신청에 필요한 출전 일수를 채웠다. 프리미어12 종료 후 김재환은 구단에 MLB 도전 의사를 알렸다.

김재환은 구단을 통해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며 “MLB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8년 두산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김재환은 2018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올 시즌엔 136경기에서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김재환의 ‘깜짝’ 도전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구단 스카우트들은 “높은 평가를 받긴 힘들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구단들이 김재환에 관해 잘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김재환은 약물 복용으로 공식적인 징계를 받았다”며 “이런 부분은 선수 평가에 있어 마이너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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