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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보이스피싱 예방 총력…하반기 72%나 ‘뚝’
뉴스종합| 2019-12-09 12:31

[헤럴드 경제=홍승완 기자]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금융사고 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던 빗썸은 올해도 은행과 공조,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보이스피싱을 확 줄였다.

9일 회사측에 따르면 빗썸은 올해 7월부터 12월 초까지 하반기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올해 상반기 대비 72%나 줄었다고 밝혔다. 하반기 총 접수 건수도 67%이상 급감했으며, 예방율은 60%에 육박했다.

보이스피싱이 급감한 데는 가상 실명계좌 연결은행인 농협은행과 사고 예방 공조에 나선 영향이 컸다. 빗썸은 지난 8월부터 농협은행의 요청으로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24시간 원화(KRW) 출금지연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이상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해 고객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빗썸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실행중이다. 자체적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의심 거래 발생 때마다 빗썸은 신속한 출금정지와 경찰과 공조 등으로 피해금을 보전해 고객 피해를 막았다.

또한 사고에 연루되거나 의심되는 계정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보이스피싱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지난해에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정보 공유 및 사고 예방을 위한 핫라인도 구축했다.

한편 빗썸은 업계 선도업체로써 자금세탁방지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설립하고 이상거래 감지 강화 및 내부 규정과 프로세스를 정비해가고 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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