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우버, 유럽선 질주 인도선 후진 ‘선택과 집중’
뉴스종합| 2019-12-17 11:23

세계 최대 차량 공유기업 우버가 유럽에서 전기 자전거·전동 킥보드 사업을 강화하는 반면, 인도에선 음식 배달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가 지난해 인수한 자전거 공유서비스 업체 점프의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 크리스티안 프레제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모빌리티(micromobility)를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마이크로모빌리티가 우리의 핵심 사업(차량 호출)과 차량 공유가 얼마나 훌륭하게 작동하는지 봤다”며 “특히 유럽에서 더 많이, 더 깊이 투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자전거, 킥보드, 스케이트보드 같은 경량 교통 수단을 가리킨다.

우버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유럽 내 점프의 자전거와 킥보드 이용은 미국을 앞질렀다. 해당 기간 50만명이 넘는 유럽인이 총 500만회 가량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CNBC는 “유럽에서 우버의 우선 순위는 올해 초 전기 자전거를 출시한 런던 같은 기존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버는 또 자사 플랫폼에 전기 모페드(모터 달린 자전거)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인도 음식 배달 사업에선 철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우버가 음식 배달 사업 부문인 우버이츠의 인도 사업을 현지 경쟁사인 조마토 미디어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전망이다. 김현경 기자/ 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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