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국당, 여성 후보에 최대 30% 가점…중진 '전략지역' 출마 권고
뉴스종합| 2019-12-17 11:34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때 여성 후보에게 최대 30% 경선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정치적 양성평등을 지향하기 위해서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총선 경선에서 여성 후보자을 기준, 만 59세 이하 신인에게 30%, 만 60세 이상 신인에게 20%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인이 아닌 모든 여성 후보자는 연령과 관계없이 최소 10% 이상 가산점을 받는다. 다만 만 44세 이하 여성은 20~50%의 청년 가산점이 적용된다.

한국당은 총선 출마로 중도 사퇴하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 의원에겐 경선에서 감산점을 주기로 방침을 세웠다.

총선기획단은 "국민 혈세를 낭비하게 하는 보궐선거를 유발하는 중도 사퇴자는 광역·기초단체장은 30%, 광역·기초의원은 10% 감산점을 적용한다"고 했다.

당 대표급 중진들에겐 당이 전략적으로 선정한 지역 출마를 권고한다. 사실상 험지 출마 요구로 해석된다.

총선기획단은 "당 대표를 지냈거나 지도자급 위치에 있는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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