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아마존, 신속 배송 때 페덱스 이용 못하도록 지침”
뉴스종합| 2019-12-17 14:28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입점 판매업자들에게 신속배송 서비스를 할 때 페덱스는 이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날 판매업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주부터 프라임 배송에 페덱스의 지상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프라임 배송은 하루 또는 이틀 만에 주문한 제품을 배송하는 신속 서비스다.

아마존은 페덱스의 악화되는 신속 배송 서비스 실적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페덱스의 배송 실적이 개선될 때까지 금지 지침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송 서비스 데이터 분석업체 십매트릭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일주일 동안 UPS의 배송 정시도착률은 92.7%에 달했지만 페덱스는 90.4%에 그쳤다.

아마존은 이미 자체 배송시 페덱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항공화물 운송 계약이 만료된 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8월에는 지상 화물 운송 계약도 연장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이를 입점 업체까지 확대한 것이다. WSJ은 프라임 배송을 이용할 수 있는 품목을 포함해 (이번 아마존 지침에 해당하는) 입점업체들이 배송하는 상품이 아마존 전체 판매 상품의 절반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마존은 프라임 배송보다 더 비싼 페덱스의 익스프레스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페덱스 측은 이번 아마존의 조치에 대해 사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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