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병국 "文 대통령·민주당, '아비규환 국회' 1차 원인…원점 돌려놔야"
뉴스종합| 2019-12-18 07:49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추진하는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18일 국회 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인한 각종 충돌의 1차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기집권 꿈을 위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수사권 조정을 들고 나오고, 제1야당을 배제한 군소정당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꺼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20대 국회는 최악"이라며 "모든 일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국민과 역사 앞에서 사죄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 의원은 1차 원인은 정부여당에 있지만, 야권도 잘한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민이 캡(cap), 석패율, 패스트트랙 등 이런 단어와 논의에 대해 몇 분이나 확실히 이해하겠느냐"며 "투쟁, 국회점거, 부부젤라, 목숨을 건 싸움 등 이 상황을 체감하는 국민은 또 몇 분이나 되겠느냐"고 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을 놓고 "이해할 수 없는 용어와 계산법으로 국민을 호도한다"고 꼬집은 후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을 향해선 "오직 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다그쳤다.

구체적으로 "민주당과 정의당은 저짓거리 야바위꾼이 에누리를 떼어주듯 의석수를 흥정하고, 한국당과 우공당은 안하무인식으로 국회를 점거 중"이라며 "민주주의, 공화주의, 법치주의도 없는 아비규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 여당 모두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기득권과 의석 유지를 위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며 "국민을 상대로 우민정책(愚民政策)을 펼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대치를 부른 모든 일을 철회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고 살아남은 정당은 없다"고 경고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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