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 문자조명 설치, 따뜻한 메시지 전달
광진구 건대입구역 사거리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트리’ 모습. [광진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겨울철 따뜻한 도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던 ‘스마트 그늘막’을 트리로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 여름 4차산업 기술(IOT)를 기반으로 주변 날씨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했다. 겨울철을 맞아 스마트 그늘막의 활용방법을 고민하던 구는 한 구청 직원의 아이디어로 트리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스마트 그늘막을 활용해 겨울철 트리를 조성한 이번 사례는 광진구가 전국 최초이다.
스마트 그늘막 트리는 태양열 충전식으로, 별도 제작한 트리 프레임 상단부에 LED 문자조명을 설치해 구민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매년 새로운 문구로 단장하여 재설치가 가능하다.
구는 스마트 그늘막 총 11개소 중 유동인구가 많은 자양사거리와 건대입구역 사거리, 강변역 테크노마트 앞 등 7개소에 트리를 설치했다. 트리는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동절기 유휴시설을 활용한 이번 스마트 그늘막 트리가 겨울밤 광진구 구석구석을 비춰 구민들에게 온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민들이 트리를 보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올 한해도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