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인영 "黃, 광화문 태극기부대 정체성"
뉴스종합| 2019-12-18 12:43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불법집회와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의회 민주주의라 할 수 없는, 딱 광화문 태극기부대의 정체성"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한국당을 정말 잘못 인도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침탈사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어제도 불법시위대를 국회로 끌어들이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의회민주주의를 버렸고 보수를 자처해야 할 한국당의 정체성마저 완전히 버렸다"며 "황 대표가 이끄는 한국당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공당이라 평가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제1야당의 대표가 태극기부대의 극우 정체성으로 무장하고 오기의 정치, 증오의 정치에 사로잡힌 것은 우리 정치의 중대불행"이라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국회가 사상 초유의 폭력집회로 얼룩졌다"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주도하고 지원했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법 상황을 주도한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이 이겼다'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이겼다는 말이냐"며 "이런 불행한 폭력 무법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한국당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를 향해 "국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불법을 행사하는 시위대를 이끌고 그 분들을 격려하는 행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 언제까지 원외를 중심으로 정당을 이끌어갈 것이냐"며 강하게 날을 세웠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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