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황교안 "'엉터리' 文 의장, 대한민국 수치"…한국당 "집회 3만명↑"
뉴스종합| 2019-12-18 15:4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18일 여의도 국회 정문 인근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엉터리 국회의장으로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한국당의 '선거법·공수처법 저지 규탄대회'에서 "자기 마음대로 헌법과 정당법, 국회법을 어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의장을 재차 거론한 후 "마음대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올렸다"며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기간도 안 지키고, 자기 멋대로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국 시민들이 국회의사당에 오려고 하는데 문 의장이 이를 막고 있다. 국민이 국민의 집으로 들어간다는데 막는 것은 불법 아니냐"며 "지금 또 날치기를 한다고 한다. 우리가 심판하고 끝장내야 한다"고도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8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마치고 국회 밖으로 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황 대표는 현재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에서 논의 중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날 연동형 비례제와 오늘 연동형 비례제가 또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거법이 어디 있느냐"며 "법이 아침과 저녁 사이에 바뀌는데 제대로 된 법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이 법에 통과되면 좌파 독재로 가는 길(이 열린다)"이라며 "이런 누더기 법을 어떻게 허용할 수 있느냐. 그래서 분노하고, 막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의 참여 인원을 3만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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