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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MLB 유망주’ 노아 송, 美 해군 “병역 연기 불허”
엔터테인먼트| 2019-12-19 11:40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한국계 투수 유망주인 노아 송.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국계 투수 유망주 노아 송(22·미국)의 군 입대 연기 신청이 불허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간) 미국 해군은 노아 송의 입대 연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인 아버지(빌 송 씨)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아 송은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예비 빅리거’인 동시에 예비 장교다.

노아 송은 원래대로라면 최소 2년을 장교로 복무해야 프로에 뛰어들 수 있지만 지난달 8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미국 사관학교 운동선수들의 입대 연기를 허가해 변수가 생겼다.

노아 송은 이에 입대 연기를 신청했지만 새 규정은 내년 졸업생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지난 5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노아 송은 “불운하게도 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괜찮다”며 “규정 적용 대상이 아니라서 사실 많이 기대하지도 않았다. 항공 학교에 들어갈 수 있어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노아 송은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2년간 비행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2년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워야 프로에 데뷔할 수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보스턴의 지명을 받은 노아 송은 지난달 ‘프리미어12’에서 잠재력을 발산했다.

노아 송은 미국 야구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서 5⅓이닝을 던지며 삼진 6개를 곁들여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9㎞의 강속구로,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로도 기록됐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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