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트럼프 탄핵소추안 美 하원 통과
뉴스종합| 2019-12-19 11:53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 탄핵을 받은 대통령이 됐다.

미 하원은 18일(현지시간) 저녁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혐의가 명시된 탄핵 소추안 제 1조항을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통과시켰다. 탄핵안 가결 정족수는 전체 하원 재적의석 431석의 과반인 216석이다. ▶관련기사 8면

하원은 1조항에 이어 ‘의사 방해’ 혐의를 담은 2조항도 찬성 229표, 반대 198표로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의 이익을 해치면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활용했고, 탄핵 조사 과정에서 하원의 소환 및 증언 요구를 거부하며 의도적으로 의회 활동을 방해했다는 것이 각 조항의 핵심이다.

미국 역사상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은 앤드루 존슨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 등 두 차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게 된다. 하원으로부터 탄핵안을 넘겨받은 상원은 내달 초부터 수 주간에 걸친 탄핵 재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측에 1월 7일부터 탄핵 재판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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