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카리스, 우크라이나 도로 현대화사업 본격 출범
뉴스종합| 2019-12-19 16:37
(왼쪽부터)스타브니우크 SFII 의장과 유철 ㈜카리스 대표, 블라들렌 레브추크 소크랏 수석매니저(투자부문 사장)이18일(현지시간) 열린 우크라이나 사업 시작을 기념하는 리셉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플라스틱 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대표 유철)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추진하는 현지 도로 현대화 사업이 채권발행을 시작으로 본격 출범했다.

카리스는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SFII) 투자의원회가 18일(현지시간) 카리스에 1조6000억원 규모 사업에 대한 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5조원 규모의 현지 도로 현대화 사업 중 1차로 집행되는 채권이다.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사전 설명회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힐튼호텔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SFII와 우크라이나의 투자그룹 소크랏(Sokrat), 카리스는 현지에 전기자동차 충전소 보급과 도로 현대화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충전소 800곳에 충전기 6800개를 설치하고, 충전소 주변에 카리스의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기간은 5년이며, 카리스가 우크라이나에 설립한 합작법인 ‘카리스우크라이나’로 들어오게 된다. 블라들렌 레브추크 소크랏 수석매니저는 “1조 6000억원 규모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 대한 채권발행은 추후 결정된다”며 “카리스우크라이나는 일회성이 아닌 영속성을 띤 합작법인이며 우크라이나 사업뿐 아니라 카리스가 확보한 우즈베키스탄 사업 그리고 인근 동유럽 사업을 지속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카리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토목공사업체 4~5곳을 인수해 도로 현대화 사업과 우즈베키스탄의 도로 사업에도 연계할 것”이라며 “향후 흑해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도로공사에도 카리스우크라이나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흑해와 발트해 연결 도로공사는 우크라이나에 해당하는 부문만 50억달러 규모다.

한편, 카리스는 현지 법인인 카리스우크라이나 사무실을 키예프 금융 중심지에 열었다. 회사 측은 이곳을 거점으로 3년 시한인 도로 현대화 공사를 2년 내에 끝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사는 이르면 3개월 안에, 늦어도 6개월 내에 시작할 예정이다.

kate01@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