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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황제 페더러’…테니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17연패
엔터테인먼트| 2019-12-20 08:20

로저 페더러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역시 ‘테니스 황제’ 였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17년 연속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선정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20일 2019시즌 각종 개인상 부문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팬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부문에서 페더러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17년째 1위를 차지해 변함없는 테니스 황제임을 과시했다.

연말 세계 랭킹 1위 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이름을 올렸다.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하는 ‘올해의 컴백상’은 앤디 머리(125위·영국), ‘기량 발전상’은 마테오 베레티니(8위), ‘신인상’은 야니크 시너(78위·이상 이탈리아)가 각각 수상했다.

세계 1위 나달은 스포츠맨십상도 받아 2관왕이 됐다. 스포츠맨십상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페더러가 받았고 지난해와 올해는 나달이 2연패 했다.

나달은 또 이날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발표한 2019년 월드 챔피언에도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ITF는 올해의 남녀 단식 챔피언으로 나달과 애슐리 바티(1위·호주)를 선정했다.

나달은 2008년과 2010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ITF 월드 챔피언이 됐다.

이는 6차례 선정된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5회 수상한 페더러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바티는 호주 선수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여자부에서는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20위·독일), 2017년 가르비녜 무구루사(35위·스페인), 2018년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 등 최근 5년간 해마다 다른 수상자가 나왔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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