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1년에 ‘303억원’ ?… 유튜버 수입 1위 8살 소년
뉴스종합| 2019-12-20 08:31
유튜브 수입 랭킹 1위에 오른 라이언 관. (CNN 캡쳐)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올해 돈을 가장 많이 번 유튜버는 8살 어린이 라이언 카지(본명 라이언 관)로 1년동안 2600만달러(약 30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라이언은 지난해에도 2200만달러(약 256억 원)를 벌어들이며 최고 수입 유튜버 1위에 오른 바 있다.

19일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라이언은 2018년 6월부터 1년간 2600만달러(약 303억원) 소득을 올렸다. 유튜버 중 세계 1위 수입으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400만달러 수입이 더 늘었다.

라이언은 미국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11년생으로 올해 8살이다.

라이언이 운영하는 ‘라이언스 월드(Ryan's World)’는 새로 나온 장난감을 소개하는 채널로, 구독자가 무려 2290만명에 이른다. 장난감 달걀을 부수고 애니메이션 ‘카’ 시리즈 속 주인공들을 꺼내 리뷰하는 영상은 10억뷰를 넘기는 등 지난 5년간 누적 뷰가 무려 350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광고 수익만으로 라이언이 수입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라이언의 이름을 딴 장난감 브랜드 ‘라이언 월드’도 출시돼 미국 전역 월마트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아마존에 유튜브 채널과 같은 이름의 온라인 매장을 열고 의류, 칫솔, 전자제품 등 27종에 달하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팔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훌루’는 그의 유튜브 영상을 재가공해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3위를 차지한 유튜버도 5살 어린 소녀다. ‘라이크 나스티야 브이로그(Like Nastya Vlog)’와 ‘퍼니 스테이시(Funny Stacy)’ 두 채널을 운영하는 러시아 소녀 아나스타샤 라드진스카야는 1년간 1800만달러(약 209억원)를 벌었다. 유튜브 영상을 찍기 시작한 건 그의 선천성 뇌성마비 때문이었다. 아나스타샤 부모는 딸의 질병이 치료되는 과정을 주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촬영을 시작했다. 아나스타샤가 ‘아기 상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은 7억67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아나스타샤는 세계적인 식음료 업체 다논, 장난감 업체 레고랜드와 계약을 맺고 매년 100만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

한편 유튜버 수입 2위는 미국 텍사스의 친구들이 스포츠 예능쇼를 선보이는 ‘듀드 퍼팩트(Dude Perfect)’로 2000만 달러(약 233억원)를 벌어들였다. 헬리콥터에 탄 채 농구 골대에 공을 집어넣는 등의 묘기를 펼치는 이 채널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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