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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응원 “유상철, 축구보다 힘든 경기, 반드시 승리하길 기원”
엔터테인먼트| 2019-12-20 15:47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콜린 벨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월드컵경기장 풋볼 판타지움에서 유상철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 팀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감독과 콜린 벨 여자 대표 팀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풋볼팬타지움에서 열리고 있는 유상철 감독 사진전을 찾았다.

벤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 팀 소속으로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한국 대표 팀의 유상철과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나와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여서 잘 기억한다. 유 감독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고 17년 전 현역 시절의 유 감독을 떠올렸다.

이어 “인생에는 축구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다”면서 “앞으로 유 감독이 펼칠 경기는 축구 경기보다 더 길고 힘들겠지만, 반드시 승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지금은 유 감독에게 가족과 친지, 지인들의 에너지가 필요한 때”라면서 “가슴 깊이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축구사랑나눔재단이 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한 이번 사진전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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